사람이나 동물은 생명을 유지하기 위해서 몸 안에서 자기 신체 조직의 일부인지, 외부에서 유입된 물질인지를 구분하는 ‘면역 시스템’을 가지고 있습니다. 쉽게 말해서, ‘아군’과 ‘적군’을 구분하는 기능을 한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예를들어 외부로부터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침입했다면, 이를 외부에서 유입된 물질로 인식해서 공격해서 죽여야만 생명체가 생명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또한 우리 몸 안에서는 수많은 세포들이 있는데, 정상적인 세포들도 암세포로 바뀌는 세포가 하루에도 무수히 많이 발생됩니다. ‘면역 시스템’이 정상적이게 작동하기 때문에 이들 암세포를 공격해서 파괴하기 때문에, 우리가 암에 걸리지 않고 건강을 유지할 수 있는 겁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러한 외부에서 유입된 물질을 인식하는 면역 시스템이 지나치게 민감하게 작동해서 유발되는게 ‘과민반응’이며, 흔히 알레르기 증상이 유발됩니다.
이 면역 시스템이 지나칠정도로 민감하게 작동하는 경우, 혈액 중에 있는 자기 자신의 적혈구인데 외부에서 유입된 물질로 오인해서 공격해서 파괴하는 심각한 질병(자가면역성 용혈성 빈혈)이 생기기까지도 합니다. 쉽게 말해서, ‘아군’을 ‘적군’으로 오인해서 공격해서 생기는 질병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이처럼 사람이나 동물의 ‘면역 시스템’은 생명체가 건강을 유지해나가는데 있어서 모자라서도 안되고, 또한 지나쳐서도 안되는 겁니다. 한마디로 ‘중용(中庸)’을 유지해야만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아토피(Atopy)’는 진단기준이 다소 주관적인 측면이 있고, 혈액 내에서 면역을 담당하는 성분(IgE)과 백혈구 성분 중 한가지인 호산구가 증가되어 있고, 호염구로부터 히스타민 분비가 증가되어 있는데, 사실 전문가들도 ‘아토피(Atopy)’와 ‘알레르기(Allergy)’를 그냥 혼동하여 사용할정도로 개념이 모호한 측면이 있습니다. 쉽게 말해서 ‘아토피’는 ‘알레르기’의 일부분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알레르기(Allergy)’를 유발할 수 있는 원인으로는 아래 예시처럼 너무나도 다양합니다.
▶ 꽃가루, 식물, 동물의 털・비듬
▶ 집먼지진드기, 벼룩 등 외부기생충
▶ 건축물・실내 인테리어에서 나오는 유독물질(‘새집증후군’)
▶ 먼지, 매연, 타이어 분진
▶ 특정 음식물
▶ 치료 또는 예방 목적으로 사용되어지는 특정 의약품
▶ 미용 시 클리퍼(바리깡) 날 접촉, 귀털제거 등 물리적 자극
▶ 사람의 경우, 반지・목걸이・시계 등 장신구
▶ 사람의 경우, 햇빛, 열, 냉기(cold), 땀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물질로 꽃가루, 먼지, 집먼지진드기 등이 있고, ‘새집증후군’에 대해서도 TV 등 대중매체를 통해 많이 들어서 상식적으로 아실겁니다. 또한 호흡기계를 통한 ‘미세먼지’의 흡입도 공중보건학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데, 미세먼지의 가장 큰 주범이 ‘자동차’라는 사실도 언론보도를 통해 들어서 아실겁니다.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물질로는, 대표적으로 꽃가루, 식물, 동물의 털・비듬, 집먼지진드기 등을 들 수 있습니다. 꽃가루가 많이 날리는 계절에 알레르기 증상이 더욱 심해진다면 꽃가루가 원인일 수 있다고 추정해볼 수는 있습니다.
또한 동물을 여러 마리 키우는 집에서는 그 중 한 마리가 알레르기 증상을 보이기 시작하다보면, 다른 개들에서도 서서히 알레르기 증상을 보이는 경우도 있습니다. 아마도 한 마리가 알레르기 증상을 보이다보면, 몸에서 비듬 같은게 많이 떨어지게 되고, 그 비듬이 다른 개들의 알레르기 증상 유발의 직접적인 원인이 되거나, 비듬으로 인해 집먼지진드기가 서식하기 좋은 환경(집먼지진드기의 풍부한 먹이)을 제공해서일 것으로 추측이 됩니다.
충남대학교 수의과대학 부속동물병원에서 알레르기 증상을 보이는 개를 대상으로 알레르기 유발 원인 물질에 대한 검사를 실시해보면, ‘집먼지진드기’에서 양성반응을 보이는 경우가 많이 있다고는 합니다.
물론 위에서 설명드렸듯이 알레르기를 유발할 수 있는 원인으로는 너무나도 다양하기 때문에 ‘집먼지진드기’에서 양성반응을 보였다고해서, ‘집먼지진드기’ 1가지가 직접적인 원인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그리고 TV 등 대중매체를 통해 ‘새집증후군’에 대해 들어서 잘 아시겠지만, 건축물 또는 실내 인테리어에 사용된 재료들로 인해서도 알레르기가 유발될 수 있습니다. 시멘트 등에서 분진이 나올 수도 있고, 페인트, 접착제, 장판, 벽지 등에서 포름알데히드 등 사람 및 동물 건강에 유해한 독성물질이 나올 수도 있습니다.
아토피로 고생하는 학생들을 위해 설치된 초등학교가 나오는 TV 프로그램을 보신적 있으실겁니다. 전라북도 진안군 해발 1,125m인 운장산 자락에 위치하고 있는 ‘진안조림초등학교’인데, 이 학교는 사방이 울창한 숲이고, 교실 바닥은 편백나무로, 교실 벽은 황토벽과 같은 친환경 소재로 만들어진 학교입니다. 대안학교는 아니고, 전라북도 교육청으로부터 ‘아토피 친화 시범연구 학교’로 지정된 정규 초등학교 입니다.
물론 과학적 통계를 통한 검증된 연구 결과는 아니지만, 아토피로 고생하던 초등학생들이 이 학교로 전학온 뒤로 그 증상이 상당히 호전되었다는 내용을 TV를 통해 보셨을겁니다. 어찌보면, 알레르기의 원인이 꽃가루, 식물 등 자연에서 유래한 물질 보다는, 건축물 또는 실내 인테리어에서 나오는 유독물질과 자동차 매연 또는 타이어 분진 등 도시생활에서 많이 접할 수 있는 유해한 물질들이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더 큰 원인일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듭니다.
특이체질을 가지고 있는 사람의 경우 땅콩, 복숭아 등의 특정 음식물에 아주 급격한 ‘과민반응’을 보이는 경우가 아주 드물게 있습니다. 심한 경우 이들 음식물을 섭취했을 때 신속하게 응급치료가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사망에까지 이르기도 합니다.
이런 심각한 ‘과민반응’을 보이는 경우는 아니더라도, 특정 음식물 또는 특정 조미료 등을 먹은 뒤로 피부가려움증, 피부발진 등을 동반한 두드러기 등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는 사람이 많이 있습니다.
알레르기는 피부 접촉 또는 호흡을 통한 흡인 뿐만 아니라, 섭취하는 음식물을 통해서도 유발될 수가 있는데, 이것은 동물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리고 ‘페니실린 쇼크’, ‘예방백신 쇼크’에 대해 들어서 잘 아실겁니다. 세균을 죽이는 항생물질인 페니실린 또는 각종 질병의 예방을 목적으로 접종하는 백신의 경우 대부분의 사람은 과민반응을 보이지 않지만, 아주 극소수는 급격한 과민반응을 일으켜서 아주 심한 경우 사망에까지 이르는 경우도 아주 드물게 있습니다.
이런 심각한 ‘과민반응’은 아니더라도, 사람이나 동물의 질병 치료 또는 질병의 예방 등을 위해 사용되어지는 각종 의약품에 의해서도 피부가려움증, 피부발진, 안면부 등 부종 등의 알레르기 반응이 유발될 수 있습니다.
또한 사람의 경우 반지・목걸이・시계 등 장신구에 사용되어진 금속 자체 또는 도금 물질에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는 경우도 있고, 햇빛, 열, 냉기(cold), 땀에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는 경우도 있습니다.
또한 사람의 경우 스트레스도 알레르기 유발의 직접적인 원인은 아닐지라도 알레르기 증상의 악화에 기여하는 것으로는 밝혀져 있습니다. 이처럼 사람이나 동물에서 알레르기를 유발할 수 있는 원인은 우리 주변에 너무나도 다양하게 존재합니다.
그렇다면, 지금부터는 치료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알레르기에 대한 근본적인 치료는 ‘면역 시스템’ 상의 문제로 인해 야기되기 때문에 통상 체질이 바뀌지 않는 이상 단기간의 완치는 비교적 쉽게 되지 않는 질병입니다.
개에서 아토피(Atopy)로 인한 주요 증상은, 피부염, 외이염(귀의 염증), 결막염(눈의 염증)이 대표적입니다. 피부염, 외이염, 결막염 3가지 증상이 모두다 동시에 나타나는 경우도 있고, 주로 피부염만 보이는 경우 또는 주로 외이염만 보이는 경우 또는 주로 결막염만 보이는 경우도 있습니다.
피부염 중에는 단순하게 구진 또는 농포만을 보이는 개체가 있는가하면, 증상이 심한 경우 전신이 기름기 있는 지루성 피부로 변하면서 바닥에 다량의 비듬이 떨어지는 개체가 있고, 특히 발가락 사이를 핥아서 털 색깔이 갈색으로 변하거나 짓무르는 증상을 보이는 개체도 있습니다. 참고로 털 색깔이 갈색으로 변하는건 핥는 과정에 침을 발라놓게 되고, 침으로 인해 색깔이 갈색으로 변하는 겁니다.
또한 경우에 따라서는 탈모(털소실) 증상을 보이는 경우도 있는데, 외부로부터 세균이나 곰팡이 감염에 의한 탈모가 아니기 때문에, 좌우가 비교적 대칭적이게 탈모 증상을 보이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탈모 증상은 알레르기 말고도, 각종 호르몬(내분비계) 관련 질병 및 영양상의 문제 등 다른 요인으로도 올 수 있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을 위해 혈액검사 등 검사가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외이염도 증상이 경증인 경우 단순하게 외이도 세정처치시 노란색 또는 갈색의 분비물이 묻어나오는 개체가 있는가하면, 증상이 심한 경우 피부와 마찬가지로 외이도 안쪽 피부가 기름기 있는 지루성 피부로 변하면서 바닥에 다량의 비듬이 떨어지는 개체도 있습니다.
이러한 아토피(Atopy)로 인한 피부염, 외이염, 결막염을 보이는 경우 동물병원에 방문해서 치료할 때에는 그 증상이 좋아지다가도, 어느정도 시간이 경과하면 치료하기 전과 증상이 동일해지는 경향을 반복적으로 보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개는 품종에 따라 아토피가 많이 발병하는 품종이 있습니다. 10년 이상 애완동물을 진료해본 개인적인 경험으로 볼 때, 코카스파니엘(Cocker Spaniel)은 전체 코카스파니엘 중 80~90%정도가 아토피 증상을 보이는 것 같고, 시추(Shih-Tzu)는 전체 시추의 30~50%정도가 아토피 증상을 보이는 것 같습니다.
이러한 알레르기가 1차적인 원인인 피부염, 외이염, 결막염은 근본적인 원인이 ‘알레르기’이기 때문에, 동물의 체질이 바뀌어서 ‘면역 시스템’이 정상으로 돌아오거나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물질에 전혀 노출되지 않는한 그 증상이 지속적으로 반복될 수밖에 없습니다.
치료는 2차적인 세균 감염이 있을 경우 항생제, 2차적인 곰팡이(진균) 감염이 있을 경우 항진균제, 가려움증이 있을 경우 항히스타민제, 그리고 스테로이드제 등을 증상에 맞게 처방하게 됩니다. 물론 이러한 약물로 인한 부작용을 경감시키기 위해 위 또는 장을 보호하는 약물, 간을 보호하는 약물 등이 추가될 수는 있습니다. 또한 피부염의 경우 약용샴푸를 사용함으로써 증상의 경감・치료・재발의 예방 등의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이러한 약물이 투약될 경우, 알레르기로 인해 유발된 피부염, 외이염, 결막염 등은 비교적 단기간에 호전되는 경향을 보입니다. 그런데 이러한 호전이 영구적이지 못하고, 일시적인 경향을 보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왜냐하면 좀 더 충분한 기간의 치료가 필요한데 동물 보호자 분들께서 일시적으로 호전되었다고해서 동물병원 방문을 안하는 경우가 있을 수도 있고, 또한 이러한 질병은 동물 체질이 바뀌어서 ‘면역 시스템’이 정상으로 돌아오기 전까지는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물질에 노출되는한 그 증상이 반복되어 나타날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어떤 손님들은 이러한 사실에 대해 충분히 이해하지 않으시고, 단기간에 완치되지 않는다고 이 병원, 저 병원 옮겨다니시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이런 경우 새로운 동물병원에 방문해서는 이전에 다니던 동물병원에서 치료 잘 못한다고 불만을 이야기하시는 경우도 있지만, 막상 새로 방문한 동물병원에서도 완치시켜주지 못하기는 마찬가지인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이러한 알레르기 질병은 동물병원 수의사가 실력이 없어서 완치시켜주지 못하는게 아니라, 질병 자체가 동물 체질이 바뀌어서 ‘면역 시스템’이 정상으로 돌아오기 전까지는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물질에 노출되는한 그 증상이 반복되어 나타날 수밖에 없는 질병이라 어쩔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알레르기 치료를 위한 약물들 중에 ‘스테로이드제’가 가장 신속하면서도 효과적인 증상 개선을 가져오기는 하지만, ‘스테로이드제’는 장기간 연속으로 투약할 경우 면역억압, 위장장애, 간독성 등 부작용이 발생될 우려가 높은 약물이기 때문에 장기간 연속으로 사용할 수 없는 약물입니다. 또한 항생제 및 항진균제도 장기간 연속으로 사용할 경우 위장장애, 내성발현 등 부작용이 있기 때문에 장기간 연속으로 사용하는데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따라서 약물에 의존하는 치료는 동물병원 수의사의 경험과 판단에 따라 적절하게 이루어지는게 바람직하며, 이러한 약물 치료는 당장 증상을 경감시키는 데에는 효과적이지만, 가장 근본적인 치료가 되지는 못한다는 점을 동물 보호자 분들께서는 알고 계셔야 합니다.
가장 근본적이고 이상적인 알레르기 치료는 사람이나 동물의 ‘면역 시스템’이 정상으로 돌아오게 하는게 가장 이상적인 치료이겠지만, 이 또한 쉬운건 아닙니다. 이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나중에 하겠습니다.
그 다음 차선의 근본적인 치료는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물질을 ‘회피’하는 방법입니다.
꽃가루가 원인이라면 꽃가루가 많이 날리는 시기에 외출을 삼가하고, 외출하게 되면 동물 몸에도 꽃가루가 많이 묻어있기 때문에 외출 후 샴푸를 해준다든지, 특히 발을 자주 핥은 동물이라면 외출 후 최소한 발이라도 잘 씻어주는 등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물질을 최대한 제거하도록 노력을 해야합니다.
특히 알레르기성 피부염이 있는 동물의 경우 건강한 동물에 비해 몸에 털을 자주 깎아주는게 좋습니다. 알레르기 피부염이 장기간 만성화된 동물인 경우 증상이 심하지 않은 경우 털만 깎아주어도 그 증상이 상당히 호전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또한 알레르기로 인한 가려움증으로 인해 발을 심하게 핥는 동물의 경우 발이라도 털을 자주 깎아주는게 도움이 됩니다. 이런 동물의 경우 발에 털이 짧을 때는 핥지 않다가 털이 조금만 길어지면 핥는 경향을 보이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그런데 알레르기 체질이 있는 동물은 미용 후 피부 또는 귀에 가려움증이 발생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이전에 말씀드렸듯이 알레르기의 원인은 너무나도 다양한데, 미용 시 클리퍼(바리깡) 날 접촉, 귀털제거 등 물리적 자극 또한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동물병원 또는 애견센터에서 미용 후 피부가 찢어지는 외상(열상) 또는 클리퍼 날 끝부분에 찝히는 외상 등 명확한 외상은 동물병원 또는 애견센터 미용사의 과실이겠지만, 알레르기 체질이 있는 동물이 미용 후 피부 또는 귀에 가려움증이 발생되는건 그 동물의 ‘체질적인 문제’이지 동물병원 또는 애견센터 미용사의 과실이 아닙니다.
일부 예민한 손님들은 미용 후 이러한 일이 발생되면, 동물병원 또는 애견센터 잘못인줄 오해하고 항의하시는 경우가 종종 있으나, 알레르기 체질이 있는 동물 자신에게 문제가 있어서 발생되는 어쩔 수 없는 부분입니다. 또한 알레르기 체질이 있는 동물이더라도, 어떨 때는 미용 후 가려움증이 발생되지 않고, 또 어떨 때는 미용 후 가려움증이 발생되는 등 그때 그때마다 반응이 다르게 나타날 수는 있습니다. 평소 미용 후 피부 또는 귀의 가려움증이 자주 발생되는 동물이라면, 진료가 가능한 동물병원에 미용을 맡기면서 미용하기 전에 가려움증 억제 약물인 항히스타민제를 미리 주사하고, 미용 후에는 내복약 2-3일분을 처방받아 투약하시면 이러한 가려움증이 발생되는걸 충분히 예방하실 수 있습니다.
이전에 말씀드렸듯이, 충남대학교 수의과대학 부속동물병원에서 알레르기 증상을 보이는 개를 대상으로 알레르기 유발 원인 물질에 대한 검사를 실시해보면, ‘집먼지진드기’에서 양성반응을 보이는 경우가 많이 있다고 합니다.
따라서 알레르기 증상이 있는 동물을 키우고 있는 가정에서는 ‘집먼지진드기’에 대한 조절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집먼지진드기를 완벽하게 제거한다는건 어렵겠지만, 경제적 여건이 된다면 집먼지진드기 줄여주는 방역업체에 의뢰해서 방역조치를 해보실 수도 있고, 그게 아니라면 진공청소기 청소를 보다 자주 꼼꼼하게 하고, 특히 침구류는 삶을 수 있는건 자주 삶고, 햇볕에 말릴 수 있는 여건이 허락된다면 햇볕에라도 자주 말려주고 잘 털어주는게 좋습니다.
또한 (주)에스틴에서 국내 동물병원에 공급하는 동물용의약품인 ‘프론트라인(FRONTLINE)’이라는 외부기생충 구제제가 대부분 동물병원에서 취급하고 있는데, (주)에스틴에서 제공하는 홍보자료에 따르면 이 약물을 개의 목 뒤 피부에 발라주면 개 자신의 몸에 있는 외부기생충 구제에도 효과가 있으며, 이 약물이 투약된 개가 집안에 돌아다니면서 집안에 있는 집먼지진드기도 일부 구제하는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또한 실제 사용해보지 않아서 그 효과에 대해 뭐라 말씀드리긴 어렵지만, 롯데마트 서대전점(원내동) 지하 1층 또는 홈플러스 서대전점(대정동) 1층에 가시면 모기약・바퀴벌레약 등이 진열된 곳에 집먼지진드기를 퇴치하는 상품도 일부 판매되고 있습니다. 물론 인터넷에서도 검색 후 주문하시어 구입하실 수 있습니다. 이러한 약물을 활용해보시는 것도 방법일 수 있는데, 조심하셔야할건 동물이 이러한 약물을 먹거나 접촉해서 중독되거나 오히려 이러한 약물에 알레르기 반응이 발생되지 않도록 주의하셔야 한다는 점입니다.
신문 등에서 의학 관련 기사를 살펴보면, 알레르기 질병을 전문적으로 진료하는 사람 의사 선생님들께서 하는 말들 중에 알레르기를 ‘전신적인 질병’으로 파악하고 접근하는게 중요하다는 표현을 보신 분 있으실 겁니다.
예를든다면, 알레르기 증상이 심각한 사람이 간이 안좋다든지, 고지혈증이 있다든지, 당뇨가 있다든지 등의 다른 전신적인 문제가 있다면 반드시 그에 대한 조절이 병행되어야한다는 내용을 보신 분도 있으실 겁니다.
알레르기는 ‘면역 시스템’에 문제를 일으켜서 유발되기 때문에, 간이 안좋아서 독성물질 해독을 잘 못한다든지, 고지혈증이 있다든지, 당뇨가 있다든지, 아니면 다른 영양상의 문제가 있다든지하다면, 이에 대한 치료가 병행되어야만 알레르기 증상을 경감시키거나 또는 경우에 따라서는 그로 인해 알레르기가 완치되기도 합니다.
알레르기 증상을 보이는 동물의 경우에도, 반드시 기본적인 혈액검사를 통해 다른 특별한 이상이 없는지 체크해보는게 매우 중요합니다. 만약 간이 안좋다거나, 당뇨가 있다든지 아니면 다른 전신적인 문제가 발견될 경우, 이에 대한 치료가 병행되어야만 알레르기 증상을 경감시키거나 또는 경우에 따라서는 그로 인해 알레르기가 완치되기도 합니다.
개에 있어서 식이성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원인이 되는 단백질원으로는, 쇠고기, 유제품, 밀인 경우가 68%, 닭고기, 계란, 양고기, 콩인 경우가 25%, 옥수수, 쌀인 경우가 4%라고 합니다. 알레르기가 무섭다고 위에 언급된 음식물 급여를 제외한다면, 정작 개한테 먹일만한 음식이 별로 없을 겁니다.
알레르기 체질이 있거나 알레르기 증상을 보이는 동물은 사람이 먹는 음식과 각종 동물용 간식(애견간식)을 먹이지 않는게 좋습니다. 개들이 사료 보다는 사람이 먹는 음식을 더 좋아하기 때문에, 사람이 먹는 음식을 주다보면 사료를 안먹으려는 경향을 보일 수 있습니다.
사람이 먹는 음식 중에서도, 특히 쇠고기, 돼지고기, 우유, 치즈, 버터는 먹이지 않는게 좋습니다. 또한 소가죽으로 만든 개껌을 포함해서 각종 동물용 간식(애견간식)도 먹이지 않는게 좋습니다. 부득이 동물용 간식을 주어야한다면, 동물병원 수의사와 상담하여 가급적이면 알레르기 증상을 적게 유발시키는 성분으로 구성된 간식 또는 동물의 피부질환 개선에 도움을 주는 성분이 포함된 일부 전문화된 간식으로만 먹이는게 좋습니다.
(주)성보사이언스에서는 미국 Hill's에서 제조한 사료를 수입해서 국내에 공급하고 있는데, 사료에 들어가는 단백질 원료가 기존에 먹이던 사료와 전혀 다른 사료를 선택해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Hill's(http://www.hillspet.com/products/science-diet.html)에서 제조한 ‘d/d사료’는 시중에 판매되는 일반적인 사료와는 달리 계란과 쌀을 주원료로 만든 사료가 있는데, 이 사료로 바꿀 경우 기존에 먹이던 사료와는 전혀 다른 단백질 원료로 제조되었기 때문에 알레르기 증상이 개선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단백질 원료가 다른 사료로 바뀌더라도 장기간 먹이다 보면 바뀐 단백질 원료에 대해 알레르기 반응을 보일 수도 있는 문제가 있기 때문에, 알레르기 증상의 개선이 영구적이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또한 알레르기성 피부염 및 위장염 개선을 위한 처방사료로 ‘z/d사료’가 있습니다. z/d사료는 사료는 동물병원에서만 판매하는 수의사 전용의 처방사료인데, 일반적인 단백질은 분자량이 20,000~40,000달톤인데, 효소로 단백질을 가수분해해서 분자량을 10,000달톤 이하로 만든 제품입니다.
z/d사료는 특수공법으로 분자량을 10,000달톤 이하로 만들었기 때문에 면역세포의 IgE 수용체에 탐지되지 않아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항원으로 작용하지 않게 되어 식이성 알레르기가 나타나지 않게 됩니다.
특수공법으로 만들어진 처방사료이기 때문에 일반사료에 비해 가격이 다소 비싼게 단점인데, 어떤 동물 보호자 분들께서는 이 값비싼 사료를 구입해놓고, 사람 먹는 음식물 또는 다른 일반사료나 애견간식과 함께 급여하는 경우도 가끔 있습니다.
식이성 알레르기 조절을 위해 z/d사료를 급여한다면, 사람 먹는 음식물 또는 다른 일반사료 또는 일체의 애견간식을 급여하지 말고, 오로지 z/d사료만 급여해야 합니다.
물론 동물의 알레르기가 식이성이 아닌 다른 환경적인 요인이 원인이라면, 몇 달동안 z/d사료를 제외한 다른 음식은 일체 먹이지 않았더라도 전혀 증상이 호전되지 않을 수도 있지만, 알레르기는 환경적 요인과 식이성 요인이 복합된 경우가 많기 때문에 z/d사료만을 급여할 경우 최소한 일부라도 호전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최근 저희 동물병원에서는 z/d사료에 크게 호전되지 않는 경우이면서 비만한 개인 경우라면, 같은 Hill's사에서 제조한 비만 예방 및 당뇨, 대장염 개선을 위한 처방사료인 ‘w/d사료’를 급여하면서 알레르기 증상이 일부 호전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w/d사료는 성분이 조단백질 15.0% 이상, 조지방 6.00% 이상, 조섬유 20.0% 이하로 원래 비만예방 및 당뇨, 대장염 개선 보조용 식이 목적의 용도로 제작된 사료입니다.
w/d사료는 다른 일반적인 사료에 비해 지방이 상당히 적은데, 사람 알레르기 환자도 고지혈증이 있는 경우 고지혈증에 대한 치료가 병행되면서 증상이 일부 경감되듯이 낮은 지방의 함유가 알레르기 개선에 도움이 되지 않나 생각됩니다.
또한 w/d사료는 당뇨병에 걸린 개한테도 처방되는 사료이기 때문에 혈당조절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테고, 또한 증가된 섬유소로 인해 장의 건강 등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미치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마지막으로 알레르기에 대한 ‘적극적인(공격적인)’ 치료 방법에 대해 설명드리겠습니다.
충남대학교 동물의료센터(☎(042)821-6704, 821-6790, http://vetmed.cnu.ac.kr/vmth/)에 전화하시어 피부과 진료 예약 후 방문하시어 ‘면역요법’을 실시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충남대학교 수의과대학 부속동물병원에 방문하는 당일 기본적인 혈액검사가 실시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검사 당일 공복으로 방문할 필요가 있는지도 미리 전화상 문의하시기 바랍니다.
충남대학교 수의과대학 부속동물병원은 대전광역시 유성구 궁동 충남대학교 유성캠퍼스 내에 위치하고 있으며, 충남대학교 정문 또는 서문을 통해서도 방문이 가능하지만, 이렇게하실 경우 진료 받고 나오실 때 주차요금을 납부해야하기 때문에, 무료주차를 원하신다면 충남대학교 수의과대학 부속동물병원 전용 출입문을 이용하시기 바랍니다.
또한 충남대학교 수의과대학 부속동물병원은 국가기관인 관계로 현재 신용카드 수납이 안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신용카드 결제가 가능한지도 미리 전화상 문의하시고, 신용카드 결제가 불가능하다면 미리 현금을 준비해가시기 바랍니다.
‘면역요법’은 먼저 개의 털을 깎아서 최대한 피부를 노출시킨 다음 개에서 주로 알레르기를 유발시키는 물질을 일정한 간격을 두고 접종합니다. 그 뒤 접종부위 피부의 부종 및 발적 여부를 관찰해서 알레르기를 유발시키는 원인 물질을 찾아냅니다. 물론 원인 물질을 찾아내는 검체 숫자에 한계가 있기 때문에, 자연계 또는 도시생활의 모든 알레르기 유발 원인 물질을 대상으로 검사가 이루어지지 못한다는 검사상의 한계가 있습니다.
그런 다음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물질을 희석한 액체를 낮은 농도부터 시작해서 일정한 시간 간격으로 농도를 높여가며 단계적으로 주사를 합니다. 이러한 ‘면역요법’은 여러 차례 동물병원에 방문해야하는 번거로움이 수반되고, 다른 검사 및 치료에 비해 진료비에 대한 경제적 부담이 따를 수 있습니다.
또한 이러한 ‘적극적인(공격적인)’ 치료로 상당히 호전되는 경우가 있는 반면, 이러한 치료에도 크게 호전되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또한 알레르기 유발 물질을 주사하는 것이기 때문에 주사 후에 부작용으로 피부 발진, 안면부 부종 등 급성의 일시적인 과민반응 증상을 보여서, 이러한 일시적인 부작용을 완화시키는 신속한 치료가 필요한 경우가 발생되기도 합니다.
개에 있어서 알레르기 증상은 피부염, 외이염, 결막염 등의 형태로 나타나는데, 피부염, 외이염, 결막염 3가지 증상이 모두다 동시에 나타나는 경우도 있고, 주로 피부염만 보이는 경우 또는 주로 외이염만 보이는 경우 또는 주로 결막염만 보이는 경우도 있습니다.
동물병원에서 적절한 치료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증상이 지속적으로 반복된다면 ‘면역 시스템’에 문제가 생긴 ‘알레르기’ 증상일 수 있고, 이 경우 단기간에 쉽게 치료될 수 있는 질병이 아니라는 점을 잘 알고 계셔야하며, 물론 약물로 당장의 증상을 완화시키는 대증요법 치료도 중요하겠지만, 동물 보호자께서도 보다 넓은 시각으로 이 질병을 생각하고 또한 근본적인 치료가 될 수 있도록 인내력을 가지고 접근하시는게 중요합니다.
비록 사람에서의 아토피 등에 대한 글이지만, 아래 자료를 클릭해보시면 이해에 도움이 되실 겁니다.
[기능의학 칼럼] ⑦ 아토피 http://weekly1.chosun.com/site/data/html_dir/2010/01/05/2010010501027.html
[기능의학 칼럼] ④ 장누수증후군 http://weekly1.chosun.com/site/data/html_dir/2009/11/24/200911240083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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