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방접종 안내

분양 받자마자 예방접종 너무 서두르지 마세요.

대전관저동 2011. 2. 16. 13:31

동물의 예방접종은 감염성 질병의 예방을 위해 매우 중요하며, 감염성 질병의 예방을 위해서는 적절한 예방접종을 통해 설령 감염성 질병에 감염되더라도 질병을 이겨낼 수 있을정도로 면역력을 신속하고 충분하게 높여두는게 중요합니다.

 

감염성 질병 중에는 한 번 감염되면 생명에 위협이 되거나, 치유되더라도 영구적인 후유장애가 유발될 수도 있는 치명적인 질병도 있고, 바이러스성 질병의 경우 질병에 따라서는 감염될 경우 아주 효과적인 치료수단이 없는 질병도 있기 때문에, 예방접종은 매우 중요합니다.

 

빠른 예방접종을 통해 조기에 면역력을 높여두는게 중요하지만, 그렇다고해서 동물의 건강상태가 예방접종을 견뎌낼정도로 충분하지 않다거나 또는 동물의 건강상태가 안좋을 수 있다는 의심의 여지가 있는 시기에 무리해서까지 예방접종할 필요는 없습니다.

 

동물병원을 운영하다보면, 애완동물판매업소(애견센터) 등에서 어린 동물을 분양받은 당일 또는 구입한지 2~3일 밖에 지나지 않은 상태에서 예방접종하러 방문하시는 고객님들이 종종 계십니다. 이런 경우 대다수 동물병원 수의사들은 예방접종해드리지 않고, 돌려보내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 이유는, 아래 2가지 이유 때문입니다.

 

첫째는, 동물이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데 어느정도 시간을 주어야하기 때문입니다. 특히 어린 동물의 경우 어미로부터 떨어지는 것만으로도 스트레스가 큰 데, 환경마저도 바뀐 것이기 때문에 스트레스를 엄청 많이 받은 상태입니다. 이 기간만큼은 동물이 받은 스트레스를 이겨낼 수 있도록 옆에서 편안하게 지켜봐주시는게 바람직하고, 이 기간에 무리하게 예방접종까지 하는건 바람직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둘째는, 감염성 질병의 경우 '잠복기'가 있기 때문입니다. 동물을 분양받은 당일에는 아무런 증상이 없던 동물이 며칠 뒤에 식욕결핍, 구토, 설사, 무른변, 혈변(피똥) 등의 소화기계 증상이나 기침, 콧물, 재채기 등 호흡기계 증상 등을 보이는 경우가 있습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고열을 동반하기도 합니다. 이런한 소화기계 증상이나 호흡기계 증상이 단순하게 스트레스 등으로 인한 배탈 또는 감기인 경우도 있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분양받기 이전에 이미 감염성 질병에 감염된게 원인인 경우도 있습니다. 왜냐하면, '감염성 질병'은 감염된 당일부터 증상을 보이지 않고, 아무런 증상을 보이지 않는 시기가 있을 수 있기 때문인데, 이를 전문적인 용어로 '잠복기'라고 합니다. 분양받은 동물이 당장은 아무런 증상이 없고 건강해보일지라도, 감염성 질병 대부분은 '잠복기'가 있기 때문에 분양받은 이후로 특이한 증상이 나타나는지 일정기간 지켜볼 시간이 필요합니다.

 

동물병원을 운영하다보면, 이러한 합리적인 이유를 설명드려도 쉽게 수긍하려하지 않으시는 고객님들이 사실 일부 계십니다. 감염성 질병에 대한 감염 예방을 위해 예방접종이 필수적이고 아주 중요한건 사실이지만, 감염성 질병에 감염되는 경로는 아래 내용처럼 대부분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기초 예방접종이 모두 끝나고 2~3주가 지날 때까지만 아래 몇가지 사항만 조심하시면 되고, 막연한 불안감만으로 하루 빨리 기초 예방접종을 끝내야한다는 지나친 '압박감'을 느끼실 필요까지는 없습니다.

 

개에서 개로의 감염성 질병 감염은, 주로 개와 개끼리의 직접적인 접촉(특히 서로 눈・코・입을 가까이하거나, 항문・생식기 주위를 핥거나 냄새 맡는 행위, 털・피부의 접촉 등), 청결 및 위생관리가 철저하지 않은 업소에서의 애견미용 및 위탁(특히 개장・미용테이블・미용기구의 청소 및 소독이 철저하지 않을 때), 산책 도중 다른 개가 싼 똥에 코・입을 가까이하는 행위, 산책 도중 다른 동물에 물리거나 할퀴는 경우, 동물보호자께서 다른 동물을 만진 다음 손을 제대로 씻지 않은 상태로 자기 집 개를 만지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물론 감염성 질병에 걸렸던 다른 동물이 사용했던 식기・물병・방석・개집 등을 제대로 청소 및 소독하지 않고 사용하거나, 치명적인 감염성 질병에 걸렸던 다른 동물이 생활했던 장소에 대한 청소 및 소독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 경우에도 발생될 수 있습니다.

 

물론 개옴(개선충증, 사람 옴과는 다소 다릅니다), 피부진균증(피부사상균증)과 같은 감염성 피부 질병은  털・피부의 접촉으로 이루어지지만, 피부 질병을 제외한 거의 대부분의 감염성 질병은 기침・재채기할 때 입과 코로부터 분출되는 작은 입자들(비말)의 흡입, 다른 개의 눈꼽・콧물이 안면부에 닿는 경우, 다른 개의 분변을 일부 먹거나 입주위에 묻는 경우가 사실 대부분입니다.

 

따라서 기초 예방접종이 모두 끝나고 2~3주가 지날 때까지는, 다른 동물과 일체 접촉이 없도록 하고, 새로운 다른 동물을 추가로 분양받지 말고, 불필요하게 밖으로 산책 데리고 나가지 말고(부득이 동물병원 다닐 때에만 사람이 안고 다니거나 차에 태워서 다니고), 청결 및 위생관리가 철저하지 않은 업소에 애견미용 및 위탁 맡기지 말고, 동물보호자께서 불필요하게 다른 동물 만지지 말고, 설령 부득이하게 다른 동물을 만졌다면 흐르는 물에 비누를 이용해서 손을 잘 씻은 다음 자기 집 개를 만지도록 하는 유의사항만 지키신다면 감염성 질병 감염은 거의 막을 수 있습니다.

 

물론 최근에 감염성 질병에 걸렸던 다른 동물이 있었다면, 그 동물이 사용했던 식기・물병・방석・개집 등은 적절하게 청소 및 소독하시거나, 청소 및 소독이 곤란한 물품이라면 버리실 것을 권유드립니다. 이런 경우 감염성 질병의 종류에 따라 청소 및 소독 방법이 다를 수 있기 때문에, 동물병원 수의사에게 상담하시어 적절하게 예방조치하실 것을 권유드립니다.

 

또한 가정집에서 태어나서 어미개와 형제 강아지들과 지낸 동물에 비해서, 상업적 판매를 목적으로 집단적으로 번식 및 사육된 환경에서 출생 및 자란 어린 강아지는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환경에서 자랐기 때문에 다소 허약한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감염성 질병에 감염된 것이 아닐지라도, 환경변화・먹이변화 등 약간의 추가적인 스트레스만으로도 식욕결핍・구토・묽은변・설사 등 소화기계 증상을 보일 수 있습니다. 특히 어린 강아지가 체중이 너무 적거나, 가슴에 갈비뼈가 앙상하게 만져지는 등 몸이 너무 마른 경우에는, 안전한 예방접종을 위해 어느정도 체중이 증가될 때까지 한동안 기초 예방접종을 연기해야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기초 예방접종과 매년 추가접종의 경우 모두 해당되는 내용인데, 동물이 약간이라도 묽은변을 싸거나, 식욕결핍, 구토 등의 이상 증상이 있을 경우에는 예방접종하러 동물을 데리고 어렵게 동물병원에 방문하시더라도 대부분의 동물병원에서는 예방접종을 해드리지 않고 그냥 집에 돌아가실 것을 권유드립니다. 왜냐하면, 이상 증상이 있을 때에는 예방접종이 권장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동물이 약간이라도 이상 증상이 있을 경우에는 이상 증상을 보인 당일뿐만 아니라, 증상이 없어지고도 3~4일정도 아무 증상이 없는지 관찰하신 다음에 아무 이상이 없을 때 방문해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또한 임신 중인 어미 동물인 경우에는 예방접종이 권장되지 않습니다. 따라서 교배를 하여 임신을 하였다거나, 정황상 임신이 의심스러운 상황이라면 출산 및 젖먹이는 기간이 끝난 다음에 예방접종할 것을 권유드립니다.

 

동물병원에서 예방접종을 하시면, 정해진 권장 예방접종 프로그램에 따라 다음번 예방접종일을 안내해드립니다. 다음번 예방접종일을 애완동물 건강수첩에 기록해드리기도 하고, 예방접종 예정일에 임박해서 고객님의 휴대전화로 문자 전송 등의 방법을 통해 알려드립니다. 따라서 고객님의 휴대전화번호 또는 주소가 변경될 경우, 동물병원에 알려주시어 예방접종 예정일 알림 서비스를 제때 받으실 수 있도록 하시길 당부드립니다.

 

또한 예방접종 예정일에 고객님께서 다른 바쁜 용무가 있으시거나, 예방접종 예정일에 비 또는 눈이 내린다거나, 날씨가 지나치게 덥거나 춥다든지해서 집 밖으로 동물을 데리고 외출하기에 부적절하거나 불편한 날씨라면, 기초 예방접종의 경우 예방접종 예정일 기준 5일 이내로만 방문하시면 되고, 예방접종 예정일에 딱 맞춰 방문하시려고 노력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다만, 기초 예방접종의 경우 예방접종 간격이 너무 짧을 경우 예방접종 효과가 일부 떨어질 수도 있기 때문에(간섭효과), 예방접종 예정일 보다 일찍 방문하지는 않으시는게 좋습니다.

 

또한 어릴 때 기초 예방접종이 완료된 동물의 매년 추가 예방접종은 예방접종 예정일 기준 1~2달 전후로 접종해도 크게 문제되지 않기 때문에, 예방접종 예정일 전후로 애견미용할 계획이 있으시다면 동물병원에 2~3번 방문하지 마시고 애견미용하러 방문하시는 길에 애견미용과 예방접종을 한번에 하시는게 고객님의 소중한 시간도 절약하고 편리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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