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심장사상충은 어떤 경로로 걸리는가 ?
심장사상충은 모기를 통해 감염됩니다. 모기가 이미 심장사상충에 감염된 개나 고양이의 혈액을 빨아먹는 과정에, 심장사상충 유충(L1유충)도 함께 먹게 되는데요, 이렇게 먹게된 유충이 곧바로 감염력을 가지는 것은 아니고요, 모기 소화관 안에서 L3유충으로 성장해야만 다른 동물에게 감염이 가능합니다.
▶ L1유충에서 감염이 가능한 L3유충까지 성장하는데 필요한 기간은 ?
L1유충이 모기 소화관 내에서 L3유충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적절한 환경온도와 습도가 필수적입니다. 소요되는 기간은 평균 환경온도 27℃, 상대습도 80%의 조건 하에서 약10~14일이 소요됩니다.
▶ 온도가 낮은 겨울철에는 성장기간이 오래 걸린다는 말도 있는데 ?
평균 환경온도가 18℃일 경우, L1유충이 L3유충으로 성장하기까지 이론상 32.5일이 소요됩니다. 반면 대부분 모기의 평균 생존기간이 한 달 전후이기 때문에, 환경온도가 충분히 따뜻하지 않을 경우, 모기 내 L1유충이 L3유충으로 성장하기 전에 모기가 죽어버리기 때문에, 겨울철에 예방약 투여에 대한 논란이 발생하는 것입니다.
▶ 그렇다면 겨울철에는 심장사상충예방약 투약하지 않아도 괜찮은가 ?
평균 환경온도가 18℃일 경우, L1유충이 L3유충으로 성장하기까지 이론상 32.5일이 소요되지만, 겨울철 평균 실내온도를 18℃의 낮은 온도로 유지하고 생활하는 가정은 사실 거의 없습니다.
통상 평균 실내온도를 최소 20℃ 이상은 유지하기 때문에, 겨울철이라도 체내에 심장사상충 유충을 가지고 있는 모기가 감염력이 전혀 없다고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 또한 대부분 모기의 평균 생존기간이 한 달 전후이지, 모든 종류의 모기가 한 달을 사는 것도 아닙니다.
다만, 겨울철에는 개와 고양이의 생활반경 안에서 발견되는 모기의 숫자가 드물고, 이론상 평균 환경온도가 낮은 조건에서는 설령 모기가 심장사상충 유충을 체내에 가지고 있더라도 아직 감염력을 가지고 있지 못하는 기간에 해당될 확률이 높아서, 결과적으로 심장사상충 감염 확률이 낮은 것이지 전혀 없는 것은 아닙니다.
또한 동물병원 임상수의사들이 활동하는 인터넷 카페에 올라오는 글 중에는, 1년 내내 매달 심장사상충예방약을 꼬박꼬박 투약했음에도 불구, 심장사상충에 감염된 케이스에 대한 언급도 아주 가끔은 올라옵니다. 물론, 동물 보호자가 착각해서 한 달 투약을 잃어버린 시기가 있었을 수도 있고, 먹이는 심장사상충예방약으로 투약했는데 동물이 먹고난 다음 동물 보호자도 모르는 시기에 구토를 해서 약물이 제대로 소화관에서 흡수되지 못한 경우도 있을 수는 있습니다.
▶ 심장사상충예방약을 겨울철에만 중단할 경우, 실제 감염 확률은 어느정도인가 ?
여기에 대한 조사 및 통계 자료는 없지만, 일단 동물병원 임상수의사들이 활동하는 인터넷 카페에 올라오는 글을 종합해볼 때 지역에 따른 편차는 큰 것으로 추측됩니다.
일단 경기도 중에서도 고양시(일산) 쪽은 다소 높은 것 같고요, 서울 및 경기도, 강원도 쪽은 다소 높은 것 같습니다. 그에 비해, 충청권이면서도 도시지역인 대전은 그리 높지는 않아보입니다.
대전이면서 야외가 아닌 아파트 4층 이상의 거주 조건이라면, 심장사상충예방약을 봄~늦가을까지 거르지 않고 매달 꼬박꼬박 투약하면서 단지 겨울철에만 투약을 중단할 경우, 현실적으로 감염 확률이 최대 1~2%는 넘지 않을까 추측은 되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경험상 추측입니다.
심장사상충예방약을 봄~늦가을까지 거르지 않고 매달 꼬박꼬박 투약하면서 단지 겨울철에만 투약을 중단할 경우 현실적으로 감염 확률이 높지 않은건 사실이지만, 운이 나빠 감염될 경우 치료 비용도 많이 들게 되고, 또한 중증 감염인 경우 드물지만 치료 과정에 폐사(사망)할 수도 있기 때문에, 경제적으로 부담이 크지 않으시다면 겨울철까지도 꾸준하게 심장사상충예방약을 꼬박꼬박 투약하시는게 동물 건강에 보다 안전하고 바람직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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